발목을 삘 경우에 엑스레이에는 뼈만 관찰되므로 인대손상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서는 다소 아프더라도 인대가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절을 꺾어서 촬영을 해서 관절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관찰할 수 없는 것은 관절연골 즉 물렁뼈 부분입니다. 관절연골손상시 약 6주가 지나면 단순 엑스레이에도 손상부분의 물렁뼈부분 바로 밑의 뼈 부분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5개월이 지속된다면 이제라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서 엑스레이 촬영을 다시 해 보시고 혹시 엠알아이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인대 손상시에는 물리치료보다 관절의 안정이 더 중요한 치료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서 운동이 가능하게 해 주는 기관이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여러 구조물이 있는데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관절연골이고 이 관절연골의 표면은 음전기로 대전 되어있어서 전기적인 반발력으로 직접적인 마찰이 안되게 떠있는 구조입니다 전기적인 반발력은 전기를 띠고 있는 물체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므로 가까울 수록 효율적인 관절이 됩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관절인대입니다. 그래서 관절인대는 가까이 붙여 놓으면 인대속의 특정 단백질이 서로 연결되어 필요한 만큼의 길이로 저절로 수축되게 되어있습니다. 치료시기가 지났다 하더라도 인대가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절운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물론 관절은 움직여져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물로서 인대손상시에는 소위 조절된운동(Controlled motion)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인대가 제한하던 방향으로의 운동만 제한시키면서 관절을 운동시키는 것이 제일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노벨의학상을 받게한 논문의 주제입니다. 귀하의 경우는 일단 정형외과에서 관절연골이 손상되었는 지 여부를 확인하시고 연골 손상이 없다면 천으로 된 발목보조기를 착용하여 약 1년반 정도 지나면 완치될 것이고 혹시 관절연골 손상이 있다면 수술로 치료될 수 있는 지 여부를 정밀검사로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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