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답변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때 운동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은 관절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운동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반복으로 이루어 지는 신체활동으로서 근육이 매달려서 작용하는 뼈의 움직임이 생기는 즉 관절의 각도가 변하면서 근육의 길이가 변하는 종류의 운동과 뼈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근육의 길이변화는 없이 수축과 이완이 일어나게 하는 등장성(isometric exercise)로 크게 나눌수 있습니다. 물론 더 자세히는 여러 분류가 있지만 귀하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간략히 설명합니다. 운동이 신체건강에 미치는 여러 효과는 에너지 대사로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 우리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심장이나 장기 의 움직임을 도울 수도 있고, 근육에서 발생하는 열로 체온을 유지할 수 도 있고, 뼈에 힘을 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도 있고, 근력을 강화시켜서 체격유지와 자세안정, 반응속도의 향상등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중에 귀하의 관심대상인 관절에 대한-- 더 구체적으로 관절연골에 미치는 영향을 말씀드리자면 연골조직은 스펀지 같은 구조에다가 핏줄이 없어서 하얗게 보이는 것입니다. 연골을 이루는 세포는 주변 으로부터 물이 확산되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보충받고 하중을 받아서 찌그러질 때 물이 빠져나가면서 노폐물을 배설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하중의 부과와 해제가 이루어져야 활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골은 그 조직의 특성상 수직방향의 압축과 이완에는 매우 강하지만 전단력 즉 두 손바닥을 비비는 것 같은 힘을 받을 때는 사이에 있는 연골이 파괴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할 때 관절연골이 건강함을 유지하려면 무리하지 않은 정도의 눌렸다 풀림이 반복되어야 하며 그 움직임은 비틀림을 가능한 동반하지 않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리함의 판단은 통증이 유발되는지로 판단하면 됩니다. 관절의 비틀림은 엉덩이 관절처럼 소켓속에 들어있는 관절이나 어깨처럼 하중이 적은 관절은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지만 무릎처럼 관절면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쉬우며 비틀리는 활동을 많이 해야하는 관절에는 치명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릎에는 관절연골을 보호하기 위한 기전으로 두꺼운 인대와 관절막, 반월상 연골판, 강한 대퇴근등의 구조물이 있는 것입니다. 이중에 우리가 의도적으로 강화시킬수 있는 것이 바로 대퇴근입니다. 대퇴근을 강화시키는 대표적 운동이 대퇴사두고근의 등장성수축운동입니다. 이것은 무릎을 편채로 넓적다리에 힘을 주어 슬개골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긴장한 상태로 약 7초를 유지했다가 7초를 쉬는 방법이지요. 이는 바로 관절연골의 비틀림을 제한하면서 압축과 이완을 반복시켜서 연골의 활성을 돕고 대퇴근의 근력을 키워 무릎의 안정성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즉 퇴행성슬관절염에 가장 좋은 운동은 대퇴사두고근의 등장성 수축운동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전거타기나 로드워킹, 런닝머신을 판단한다면 무릎이 많이 구부러지지 않게 안장을 높인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안장이 낮은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무릎에 좋고 경사를 심하게 해서 빨리 달리는 런닝머신보다 경사 없는 분당120보 정도의 런닝이나 로드워킹이 좋습니다. 자전거는 사두근을 단련시키는 방법으로는 좋지만 연골에 미치는 전단력이 세가지 중에 가장 크기 때문에 이미 연골이 얇아진 사람에게는 권할 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골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고 사두근의 단면적이 어느정도 발달한 사람은 자전거 타기로 연골이 약해지지 않습니다. 요는 사두근의 단면적이 얇고 슬개골의 연골연화증이 있는 사람은 자전거가 어울리지 않고 일단 사두근의 단면적을 키우는 대퇴사두고근 등장성 수축운동을 한 후 자전거 타기를 해야합니다.
일괄적으로 퇴행성관절염에 자전거는 안 좋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혹시 간호사 말을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소통이 잘못 된 것이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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