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저리다고 하셨는데 한손에만 나타나는 현상인지 양손에 같이 나타나는지 또 뒷목에도 통증을 느끼시는지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저림을 유발하는 특정자세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피아노를 치시는 분중에는 목디스크나 팔목터널증후군이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목디스크의 경우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목뼈 사이의 연골인 디스크가 원래 자리에서 돌출되어 팔로 내려오는 신경을 자극하여 생기는 증세로서 대개는 한쪽 팔에만 증상이 나타나고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하방으로 내려 누를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머리를 상방으로 뽑아 올리면 증상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뒷목에 통증을 동반하고 팔저림은 신경 분포에 따라 엄지나 검지 일부분, 중지나 약지, 또는 새끼 손가락으로 구분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손바닥쪽과 손등쪽도 구분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목터널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을 많이 사용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팔목터널에 많은 힘줄들과 함께 정중신경이라는 손바닥의 감각을 관장하는 신경이 지나가서 손가락을 구부리고 힘주는 동작을 많이 하거나 손목을 구부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특히 자고 난 후 손바닥의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엄지쪽 반쪽에 저림이 나타나고 양손목을 구부려서 양쪽 손등을 마주쳐서( 즉 손목을 90각도로 구부린 상태) 약 3분간 유지할 때 저림 증상이 심해집니다. 대개 양손에 대칭으로 나타납니다. 치료는 모두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우선이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해서 경추견인치료나 손목 레이저 물리치료 등을 하는 것이고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인 척추측만증, 당뇨, 류마치스관절염 등의 유무를 조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드물게 나타나는 병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해결되었는지 제가 궁금하군요. 답변이 늦어 죄송하고 구석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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