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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내용 |
 신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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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
신청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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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08월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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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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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봉구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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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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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검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
3개월 전쯤에 약간 무리해서 걸어서 그런지 무릎에 물이찬적이 있었습니다.
삐거나 다치지도 않았는데 물이찼었거든요.
첨엔 물리치료를 하다가 붓기가 잘 빠지지않아
약간 쉬면서 침도 맞고 그렇게해서 붓기가 다 빠졌었거든요
그런데 약간 불편한듯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생활하는데에는 별 지장이 없는것 같아 계속 있다가
무리해서 걷거나 그러면 약간의 통증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일주일정도 물리치료를 받은 후에
관절경검사를 하자고 하셨는데 엠알아이를 찍지 않고
바로 검사를 해도 무관한건가 해서요.
그리고 관절경검사시 척추마취를 하는게 맞나요?
통증은 어느정도 되는지요...
이런경우로 병원에 간것이 처음이고 수술도 처음이라
엠알아이 검사 없이 그냥 바로 수술해도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되요
엠알아이로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던데...
의사선생님은 반월상연골 손상 같다고 하시구요..
무릎의 통증은 무리만 하지 않으면 거의 없구요
두 무릎을 쫙 폈을때 오른쪽 무릎이 쫙 펴지지 않는것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외관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 답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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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답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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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관절경검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
| 매우 난처한 질문입니다. 의사가 치료법을 결정하는데는 의학적으로 정당시 되는 행위외에도 사회경제적인 요건이나 환자 개인적인 상황(전신상태, 위생상태,작업형태)등 매우 복잡한 결정요인을 종합하여 결정해야 하는 행위로서 정당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의료행위의 적법성을 판단하는 것을 정치배나 율사나 시민단체에게 맡길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들이 의료를 재단하고 있지만 결국은 건전한 양식을 가진 의사에게 의뢰하게 되지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엠알아이는 돈을 소비하는 반면 덜 침습적인 즉 안 아픈 검사법입니다. 치료법은 아니지요. 한편 관절경검사는 검사와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나 칼을 대야 하는 것이지요. 관절경 검사만 하는 것은 국소마취만으로도 되지만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간혹 감별해야 하는 전방십자인대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관절경으로 수술적 처치를 해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일단 검사만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면 다시 준비해서 수술을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유용한 검사및 치료법인 관절경시술이 의료보험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기술이란 점입니다. 관절경을 사용하더라도 검사료는 약 2만원선에 불과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관절경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의료보험공단에서 시술료를 별도로 인정하지는 않지요. 즉 관절경을 현행 제도에서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아직 관절경의 혜택을 입을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대학병원이나 정형외과에서 관절경을 시행하고 있지요. 그로서 생길 수 있는 피해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사부나 국회에서 상상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의료보험료를 올리자고 말할 수 있는 용감한 정치배는 하나도 없습니다. 국민 누구하나 아픈사람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술을 의료보험에 등재시키는데 무심한 동안 아픈사람만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여러가지 비급여 항목을 지급하며 시술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관절경 수술은 시행하기에 매우 귀찮은 술식입니다. 수술준비에 시간도 걸리고 의사의 노력도 들지요. 그런데 비용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자 귀하에게 닥친 상황을 최악과 최선의 가정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최선의 가정을 한다면 귀하를 진찰하신 선생님은 환자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여 치료효과는 없으며 중복될 수 있는 비싼 검사를 피하는 대신 관절경으로 잘 검사되지 않는 반월상연골판의 후각부 잠재손상을 놓칠 위험을 감수하고 혹시라도 검사하여 이상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수술적 처치를 위한 준비를 해서 아픈 조작에도 통증을 느끼시지 않도록 척추마취를 할 예정으로 관절경검사를 하여 아무 이상이 없다면 그냥 나오고 귀하는 1박2일간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며 귀하에게 청구될 비용은 약 8만원 남짓하게 될 것입니다. 최악의 가정은 최악의 병을 갖고 최악의 의사를 만났을 경우로서 엠알아이에 객관적인 소견이 안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의사가 일단 환자를 잡아 관절경수술을 권하고 수술을 했다하면 그냥 검사만 하고 나오지 않고 반월상연골 부분절제술이나 활막절제술을 하고 의료보험 청구를 하고 관절경연마기를 사용하고 각종 비급여를 청구하여 창상치료를 위해 수일간 입원을 시키는 경우로서 비용은 50만원이 될지 150만원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가정이고 환자를 대할 때 얼마나 많은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알기 쉽게 설명한데 불과합니다. 의사 선생님을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귀하의 믿음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읽으셨다면 짐작을 하시겠지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가 아닐 것으로 생각되며 저라면 엠알아이를 위해 쓸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돈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의심이 많아서입니다. 또한 관절경검사와 엠알아이는 대체적인 것이 아니고 상보적인 검사법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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